주문진순이네 - 강릉시, 강원특별자치도

Jaewon S.

24년을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의미있게 맞이하고 싶어 강릉을 찾았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강릉에 도착하니 오후 6시다.

기차 안에서 인터넷으로 저녁에 갈 식당을 찾아보니 ‘주문진 순이네‘ 근처 A식당을 소개하는 글이 많다. 온라인에 관련 글이 많아서 기대를 하고 갔다. 식당엔 빈자리가 절반 이상이었지만 주인은 매정하게 예약을 안 하면 안 된단다. 식당에서 쫓겨나듯 나왔다.

다행인 건 그 주변에 큰 간판이 걸린 식당이 여럿 보였다는 점이다. 식사 때가 돼 허기지기도 했지만 12월말 강릉의 바닷바람은 제법 쌀쌀했다. 우린 주변 식당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했다.

몇 걸음 가지 않아 주문진 순이네가 보였다. 바다 근처로 왔기 때문에 뭍에서 나는 식재료가 메인인 식당보다는 바다 생선요리 가게가 끌렸다. 주메뉴도 원래 먹으려고 했던 가오리인 것 같아서 좋았다.

20개 정도 테이블이 놓인 넓은 공간의 식당이었다. 빈 테이블 중엔 예약 팻말이 여럿 올려져 있었고, 전에 방문한 식당보다 빈자리도 적었지만 사장님은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메뉴는 찌개와 조림으로 나뉘어진다. 거의 모든 손님이 조림을 먹고 있었다. 조림 요리는 장치, 가오리 또는 둘 다 맛볼 수 있는 모듬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장치는 냉수성 어종으로 약 300-500M 수심에서 주로 잡힌다고 한다. 사장님은 장치가 생물이기 때문에 항상 주문할 수 없다고 하셨다. 날씨가 안 좋거나 안 잡히면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다도 하시니 더 맛보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곰치처럼 물컹한 식감일까봐 걱정도 됐다.)

그래서 우린 조림 모듬을 주문했다. 사장님은 11살 아이를 배려해서 소자를 추천해 주셨지만 난 대와 중 중에 하나를 고민하고 있었기에 중 사이즈를 주문했다. (아들의 먹성을 감안한 나를 위한 배려랄까)

평소 생선 요리를 즐기는 내게 처음 맛보는 장치는 좀 특별했다. 살에 탄력이 있으면서도 대구보다 가벼운 맛이었다. 깨끗하면서 식감이 즐거운 묘미가 있는 생선요리였다.
가오리 요리도 인상적이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먹은 가오리 요리는 지느러미 부분의 (물론 별미이긴 하지만) 살이 많지 않은 부분이라는 걸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

난 강릉을 찾는 서울 사람들에게 주문진 순이네를 강력 추천한다.

김은화

강릉올때마다 꼭!!! 먹는집
이모네 갔다가 예약만 받는데서 여기왔다가 정착했어요
냉동인 가오리말고 생물 장치드세요
존맛탱👍🏻야들야들 살코기도 많고 아구찜보다 더맛있음
모듬보다 장치로만 드시는걸 추천
강릉분들 많이오는 현지인 맛집으로 알고있음

김건우 (.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고 조림에 나오는 국물이 맜있어서 다른 조림류들이 다 맜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장치라는 생선을 처음 먹었는데 맜있었고 좀 식당은 시끄러운 편이였다.

진안

조림이 안주로도 딱좋고 밥이랑 먹어도 맛나고 해장으로도 좋아요 ㅋㅋ 지나가다 한번 들렸는데 강릉에 오면 먹으로가는 맛집입니다 장치가 아주 그냥 맛이 납니다

임재성

1. 사장님이 너무 친철해서 다시 오고 싶은 집
2. 메뉴판에는 없지만 찾아온 발걸음 후회하지 말라고 혼밥하게 해준 사장님
3. 부드럽게 넘어가는 국물 맛에 쉼없이 떠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는 망치탕!!!
4. 호로록 몇번에 입안에서 녹아버린 망치살

하튼 배불리 맛나게 잘 먹구 왔습니다.
다음에는 꼭 장치조림이 안떨이지기를 기대합니다.

김주리

미쳐미쳐 넘나 맛있어요♡ 대구지리 꼭드세요
운좋으면 애(간)들어간 지리 먹을수있는데 꼬소한 이맛이 캬ㅋㅋㅋ

임미숙

강릉 토박이들이 가는 매운탕 전문집을 소개합니다. 비린맛이 전혀 없는 깔끔한 맛을 볼 수 있답니다. 강릉 교동에 위치해 있답니다. 단 이 곳은 반드시 전화로 예약을 해야합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도 두 번째 성공해서 갈 수 있었습니다.

현덕(다낭식객)

강릉 교동택지 생선조림 맛집. 장치, 가오리찜 맛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