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 죽전점 - 달서구, 대구광역시

JungHyun K.

"화로만 빼면 한국식 양고기 구이... 이젠 조금은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0. 총평
제 기억에는 오픈한지 약 10년 정도 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집... 양고기 저변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한 집에는 틀림없지요. 냄새없는 양고기라 주변 지인들이 이집에서 양고기 입문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이젠 양고기 식당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사람들이 양고기를 즐기는 수준도 많이 높아졌지요. 그때도 지금도 징기스는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수 있는...' 으로 대변되는데... 이렇게 높아진 양고기 식문화에 걸맞게 이젠 조금 더 양고기다운 고기를 제공하면 어떨까 싶네요.

1. 음식
[모듬 Set A 2인]
양갈비, 양고기, 양특수부위 그리고 명란구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에도 느낀거지만 메뉴 구성에 명란구이가 모듬세트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기재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단촐한 접시에 나오거든요. 물론 단가 높은 재료인데다 감칠맛도 좋지만 밑반찬같은 느낌으로 나오니 왠지 모를 배신감 같은게 생기긴 해요ㅎㅎ

먼저 고기를 확인시켜주시고 주방에서 구운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불판채로 내어주십니다. 다만 구워져 나오니 익혀진 정도를 눈으로 파악이 어렵네요. 봉긋한 불판 꼭대기 위에 쌓아진 고기를 취향에 따라 아래 불판에서 더 익히거나 야채와 같이 더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인데... 이날 저희 고기는 이미 나올때부터 웰던에 가깝게 구워져 나와서 취향이고 뭐고 서둘러 먹느라 아쉽긴 했어요... 고기는 여전히 신선하고.. 부드럽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요... 사실 양고기 먹으러 갔는데 양고기 특유의 육향이 하나도 없다면 굳이 양고기를 먹으러 갈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은데... 이부분은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요. 저는 양고기를 많이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 쪼금 아쉬움을 느낍니다~~

또띠아 위에 양고기, 올리브, 마요네즈 등등 넣어서 싸먹는 방법은 제가 알기로는 서울에 유명한 모 양고기 집에서 시작한 한국식 방법으로 알고있는데(생소했던 양고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 였을거에요) 북해도식 화로구이라고 하는 걸보면 화로와 불판이 북해도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참고로 북해도는 일본의 홋카이도 지역이지요.

[계란 파밥]
파와 간장소스, 반숙계란이 어우러져서 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인데 고기와 곁들이기 괜찮은 식사 메뉴에요. 반숙정도가 먹기 참 좋게 아주 정확해요. 계란은 더익으면 밥과 잘 섞기 어렵고,,, 너무 덜 익으면 밥을 질게 만드니까요..

2. 서비스
예전엔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주셨던 기억이 있는데 주방에서 구워다 주시는 걸 보니 이젠 방식이 바뀌었나봐요. 옷에 냄새도 덜 배고 좋네요. 테이블 세팅도 신속하고... 큰 불편없이 잘 먹고 나왔습니다.

3. 분위기
전 이집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요. 벽면이니 기둥이니 온통 갈색 나무 합판으로 되어있어 마치 홋카이도에 있는 느낌이랄까. 무엇보다 현관에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중앙에 길쭉하게 연결되어 있는 바테이블이 이국적인 인상을 더욱 강하게 해줍니다. 손님 많을때 오면 북적북적 시끌시끌합니다만 저희는 이날 이른 시간에 가서 조용히 잘 먹고 나왔습니다.

ddangs J.

징기스!

예전에는 옆에서 궈 줬는데
요즘은 주방에서 거의 다 궈서 나와 먹기 좋음
조금만 더 익혀 먹음 됨

양고기 냄새도 없고 야채와 잘 어울림
세트로 주문하는 명란구이도 맛남

J.K L.

양고기 특유의 잡내도 없고 구워주셔서 편하고 먹기 좋아요.

Sangmin B.

양고기 구워서 나와서 편하고 맛도 좋았음.
세트구성이 괜찮은듯.
맥주 타이거 칭따오 있었고 주차는 삼정브리티시용산 3시간 무료임

Kangwoo L.

양고기의 진맛을 볼 수 있음. 강추!

SUSHI K.

쉣